나홀로 여행에 재미붙인 늦바람에.. 다시 경주 여행을 계획했다.

언제 또 이리 한가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작년에 부산을 다녀왔기에 올해는 경주 여행이 원래 목적이었으나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보여 다시 부산을 다녀왔던 거였다.

밤이면 캄캄하고 어둡다는 포스팅을 봤던터라 왠지 더 꺼려졌던.. 그때는 보문단지의 존재를 잘 모르던.. ㅋㅋ

부산을 다녀오니 급.. 경주도 가고 싶어졌기에 부랴부랴 숙소부터 찾았다.

 

보문단지의 여러 호텔 중 그나마 저렴한(3박/20여만원) 콩코드 호텔을 찜해두었는데..

최저가를 찾기위해 예약사이트를 다니다보니 영~ 평이 좋지 않은 관계로 다른 곳을 찾아야 했다.

전망이 좋고 테라스가 있는 곳.. 현대호텔이었다.(3박/30여만원)

비록 스탠다드 트윈룸이지만 운좋으면 호수뷰 업그레이드도 해준다하고 테라스룸도 가능하다기에 선택한 곳이었다.

물론 호수뷰 선착순은 마감된 상태긴 했지만 말이다.

스위트호텔은 그중 깔끔했는데 모든 사이트를 다 뒤져봐도 2인 패키지뿐이 판매하지 않아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4월이 가기 전에 다녀올 생각에 20일로 서둘러 예약한건데.. 주간예보는 시퍼런 우산그림으로 바뀌고 말았다.

말그대로 주간예보란 오늘을 기준으로 향후 7일간의 날씨를 대략의 그림과 기온으로 예보를 해주는거다.

출발하는 월요일 날씨를 확인하기 위해 한주전 월요일이면 미리 볼 수 있는거지. 그만큼 정확도는 쪼~끔 떨어진다.

게다가 잠깐 찔끔거리고 말건지 하루종일 찔끔댈건지 많이올건지의 정보는 없이 일관되게 우산인거다.

포기해야할지 감행해야할지 결정내리기엔 너무 난감한..

 

 한주를 미루려고 했더니 벚꽃이 절정이던 4월 중순이었기에 평일임에도 중간에 하루씩 마감이 되어있던터라 3박4일 예약은 수월하지 않았다.

한주를 더 미루려니 제길.. 어린이날이 끼어있다. 평일이지만 공휴일인 관계로 주말요금에 버금가는 숙박비용이 책정되어 있기도 했고.. 어린이날이라 가족단위, 커플단위로 사람 북적이는 곳에서 혼자 놀 수는 없는일..

혼자 여행이 목적이기에 친구를 끌어들일 수도 없다.

 

 벚꽃은 갈수록 지고있는데.. 눈물을 머금고 또 한주를 미뤄야했다.

허나 또 어중간하게 화요일이 마감인게 아닌가.. 현대호텔은 수시로 단체가 많이 오는 모양이다.

어쩔수 없이 다른 숙소를 골라야 하는데 보문단지 모든 호텔은 다 찾아본 상태였기에 대체할 곳이 없었다.

이참에 비용도 줄일겸 콘도로 급변경!!

현대호텔은 다 좋은데 위치상 식당가와 편의점 등과의 거리가 너무 멀었다.

이번 예산은 많지 않은 관계로 호텔식사는 계획에 없는지라.. 행여 비가와서 야외활동이 불가능해지면 굶어죽기 쉽상이었다.

지하에 편의점도 있어 뭐라도 해먹을 수 있고 전망도 좋고 위치도 괜찮은 대명콘도 낙점!!

회원할인도 조금 받고, 있는 적립금 탈탈 털어 23만원 가량에 예약을 했다. 7만원 세이브!!

 

 그리하야 10일로 예약을 해놓았는데.. 주간예보가 심상치 않다. 구름이 많다고 하면서 정확도는 낮다.

불안하게 제주도 날씨가 구리다. 부산여행때도 늘 그랬듯이.. 제주가 비오면 다음날 부산이 비그림으로 바뀌곤 했다.

이번에도 여지 없이 하루만에 우산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전국이 우산 행렬이다.. 된장..고추장..

 

부산 여행때도 계속 비 때문에 연기를 여러번 했었고.. 더는 미룰 수 없기에 이번엔 비가와도 가겠노라 다짐을 했지만..

첫날부터 비가오는건 문제가 좀 컸다. 첫날 시내권을 자전거로 돌아야 했기에..우산쓰고 자전거를 탈 수도 없고 우비는 싫엇!!

나이먹고 추적추적 비맞으며 돌아댕기는건 이젠 싫단 말이다~

비가 오려거든 중간에 와라~ 빌었건만 항상 출발일이 문제인게다..

 

하루만 더 늦으면 수수료를 물어야하는 상황인지라..

화수목 해그림 뜬 것까지 확인하고서야 부랴부랴 예약을 취소하고 화요일부터 다시 예약을했다.

그 사이 SKT멤버쉽으로 더 싸게 예약할 수 있는 곳을 찾아낸 덕에 3만5천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었다.

 호수전망룸 1박당 11,000원의 추가요금이 필요한데 같은 금액으로 호수전망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된거지 ㅋㅋ

헌데 그 비용을 빼면 전체 예상비용이 40만원에 가능하겠기에.. 예산을 40만원으로 픽스하고.. 호수전망은 포기하기로 했다.

누구 말맞다나 하루종일 안에서 호수를 내려다 볼것도 아닌데.. 그래도 아침에 일어났을때 주차장보단 호수가 보고 싶은 걸 어쩌냔 말이지.. 그래도 40만원!! 그냥 포기!!

비록 평일이지만.. 호수전망도, 더블베드도 선착순 배정이라는 나름의 압박때문에 첫날 시내 일정이 애매한 체크인 시간으로 인해 조금 골치 아팠는데 호수전망도 포기한 마당에 방은 그냥 운에 맞기기로 했다. (그래도 온돌은 아니어야 하는데 ㅠㅠ)

 

경주여행을 가야겠다 생각을 한게 부산여행 다녀오고 한주만인 15일이었고 그 다음주에 바로 출발 계획이었던 것이

이런저런 이유로 거의 한달가량이 지체되어 버렸다.

부랴부랴 세웠던 계획과 동선이 그 사이 많이 구체화 되었고 짬짬히 많은 정보들을 야금야금 줏어모을 수 있었다.

 

 경주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참고하시라~ 두둥~

 

경상북도 > 경주시

* 기간 : 2010.05.11 ~ 2010.05.14 (3박 4일)

* 비용 : 40만원
          - 숙박비 : 192,000원
          - 교통비 : 62,200원
                    우등버스(27,600*2), 시내버스(1,500*2, 1,000*4)
          - 이용료 : 58,400원
                    터미널보관함(1,000*2), 자전거대여(7,000*3), 종합이용권 7종(5,000), 안압지 야경(1,000),
                    불국사(4,000), 석굴암(4,000), 신라밀레니엄파크(14,400), 경주엑스포(7,000)
          - 식대 및 기타 : 87,000원
                    식당, 장보기, 황남빵구입

* 숙소 : 경주 대명 리조트
          패밀리 21평/SK투어비스 할인예약(15,000포인트 차감)

* 교통 : 
          - 고속버스(서울고속터미널↔경주고속터미널)
                    일반버스 : 18,600원 (06:40~18:30)
                    우등버스 : 27,600원 (06:00~20:00)
          - 시내버스(터미널↔선덕여고↔콩코드호텔↔경주월드↔불국사↔불국역↔국립경주박물관↔팔우정↔터미널)
                    10번버스
                              입석 1,000원, 좌석 1,500원, 16분 간격
                              터미널→선덕여고(안압지)→콩코드호텔(대명콘도)→불국사→국립경주박물관(안압지)
                    11번버스
                              입석 1,000원, 좌석 1,500원, 16분 간격
                              정차구간은 10번버스와 동일/역방향 운행
                              콩코드호텔(대명콘도)→터미널
                    12번버스(불국사↔석굴암)
                              1,500원, 20분소요
                              석굴암행은 매시 40분에, 불국사행은 매시 정각에 출발

* 참고 :
          - 경주문화관광
                    http://guide.gyeongju.go.kr/
                    버스노선, 관광지도, 요금표, 볼거리, 먹을거리 등의 관광 정보 제공
          - 입장료(개별/성인기준)
                    무열왕릉,김유신장군묘,포석정,오릉,첨성대(각 500원)
                    안압지(1,000원)
                    분황사(1,300원)
                    대릉원/천마총(1,500원)
                    동리·목월문학관(1,500원)
                    불국사,석굴암(각 4,000원)
                    국립경주박물관(1,000원/2010년 연말까지 무료)
                    괘릉,계림,문무대왕릉(무료)
          - 종합이용권
                    3종(3,000원/대릉원,안압지,포석정)
                    4종(3,500원/대릉원,안압지,포석정+4개소 중 각1개 사적지)
                    7종(5,000원/대릉원,안압지,포석정,첨성대,오릉,김유신장군묘,무열왕릉)
                    5일이내 입장, 밀레니엄파크 20% 할인, 경주월드 자유이용권 14-20% 할인
          - 관람시간
                    불국사(07:00 ~ 18:00)
                    석굴암(07:00 ~ 17:30 / 계절마다 약간씩 다름)
                    대릉원,안압지,첨성대(09:00 ~ 22:00)
                    국립경주박물관,분황사,무열왕릉,포석정,통일전,오릉,괘릉,계림,..(09:00 ~ 18:00)
          - 신라밀레니엄파크
                    http://www.smpark.co.kr/
                    10:00~19:30 (주간 18,000원)
                    17:00~19:30 (야간 9,000원)
                    종합이용권 소지시 20%할인
          - 국립경주박물관
                    관람료 1,000원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무료 입장(매표소에서 무료관람권 지급)
                    개관시간(09:00 ~ 18:00)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휴관
                    토요일,공휴일은 1시간 연장 개관
                    3월~12월 매주 토요일은 야간연장 개관(09:00~21:00)
          - 경주엑스포
                    http://www.cultureexpo.or.kr/
                    입장료 7,000원
          - 황남빵
                    http://www.hwangnam.co.kr/
          - 자전거대여
                    평균 7000원

 

경주는 생각보다 물가가 비싸고, 무엇보다도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

이번 여행 역시 일정은 그리 빡빡하지 않게..^^

그 어디에도 각 장소로의 이동시 소요시간이 언급되어 있지 않아서 경주에서 관광책자를 수중에 넣고 좀 돌아댕겨 본 후에 동선 수정이 필요할 듯 하다.

 동선과 세세한 내용은 여행 다녀온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