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가면 고생이라했다..
여행은 봄/가을만 가는게 좋다.. 피서는 집에서 하자~

서울서 평택 내려가던 31일.. 토요일.. 본격적인 휴가 시작으로 1시간 걸리던 버스가 2시간이 걸렸드랬다.
차막힐걸 감안해서 일찍 출발했는데.. 다들 토요일에 휴가를 떠났나보다..
1시간여만에 도착한 공항은 텅텅 비어 있었더라는..
제주항공 1빠로 수속을 밟고 아침 먹으며 대기~

무덥기는 한데 날씨는 후줄근~ 그래도 구름위는 파래서 좋다~

제주도 구름은 잔뜩 껴있고.. 서울보다.. 청주보다.. 두배는 후덥지근했던 것 같다..
호흡곤란~

한시간 가량 제주도를 가로질러 서귀포로 이동.. 가로질러 갈수록 날씨가 구리다..
지금보니 펜션사진은 한개도 없구나.. 더워서 펜션 근방 해수욕장으로 직행~
이쪽 날씨는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기세.. 해수욕장도 좀 작고.. 사람도 적고.. 먹구름이 좀 무섭다..
그래도 무덥기는 마찬가지.. 안타서 좋긴 했다~
물놀이를 심하게 한탓이었을까.. 저녁먹고 펜션에서 뻗어버린 사이 다들 야경을 구경하러 나갔더라는..
깨우지 않았다고 버럭 화를 냈으나.. 깨워도 일어날 생각을 않더라고.. 이런 한심한 경우가 있을까..

그덕에 뽀지게 잠을 자고 개운하게 일찍 떠진 눈.. 여전히 자욱한 구름덕에 해는 보이지도 않는다.
펜션에서 내다본 아침 바다..

펜션에서 내다보인 그곳으로 산책중..

거북이발같이 생긴 요상한 생물?과.. 주물럭 주물럭 빚어놓은듯한 바위?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동네가 참으로 조용하다.

대문없이 쌓아올린 돌담..
아직은 시퍼런 귤나무.. 근데 귤나무 맞나?? 그냥 추정..

조카들의 성화에 못이겨 찾아간 공룡랜드~
이 더운날 이런데를 오다뉘... 미칠 노릇이다~ 더워서 사람도 별로 없던 곳..


더워서 차타기 바쁘다보니 야자수를 이제사 처음 찍는구나..
천제연..

물속이 파란 것이 너무 이뻤고.. 발을 담가보니 얼음장같이 차고 너무 좋더라는..
가는 곳마다 중국인 관광객이 넘쳐났다.

3단 폭포래는데.. 앞에 본게 1단..
그리고 2단폭포 가는길.. 가는길 한쪽면은 중간 사진처럼 물이 흘러내리는 곳이 있는데 물안개가 자욱~
그덕에 시원한 기운이 맴돌아서 좋다.
폭포 높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멀리까지도 폭포물이 흩날린다.
이렇게 더운날엔 선임교까지만 가보면 된다는.. 입구의 가이드 같은 분의 설명에 따라 선임교까지 기어올라갔지만..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건너기엔 너무 더워보이는.. 선임교를 코앞에 두고 그냥 돌아 내려왔다..
폭포가 아닌곳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덥다는..

둘쨋날 물놀이를 위해 찾은 중문 해수욕장
세번째 사진의 여자 동상?을 껴안고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더라는..
인어공주도 아닌것이 나체로 저러고 있는데 저걸 껴안고 있으니 영~

해수욕장 가기전에 근방에서 제트보트 타며 한컷~
한 20여분을 탄것 같은데 초반엔 경관 둘러보기에 좋게 살살달려주시고..
막판엔 눈도 못뜨게 바닷물 튕겨대며 험하게 달려서.. 더이상의 촬영은 불가~ 내렸을땐 전원 초토화~

차타고 지나가다 눈에 띄어 잠깐들린.. 월드컵경기장..
뒤로들어간탓에 정면 사진을 못찍었다.
뉴스에서.. 저 지붕에 태풍에 날아갔었다고 들었던 기억이 살짜기 난다~

잠수함을 탈까 유람선을 탈까 하다가 선택한.. 유람선..
타는 곳 옆에 독특한 모양의 다리가 있다.. 이름은 까묵었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좋아할만한.. 내취향엔 별로 맞지 않던.. 난 그냥 제트보트가 더 좋다 ㅋ~

배시간을 확인하고 유람선 타기전 시간이 남아 잠시 찾은.. 외돌개?
대장금 촬영지래는데.. 본지 넘 오래된 탓일까.. 한개도 기억이 안난다는..
설상가상.. 밧데리가 없어 꺼지고 말았다 내 똑딱이가 ㅠㅠ
혼자 걸어서 여행할때와 달리 차타고 이동을 많이 하다보니 막상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더운 탓도 있었던 것 같고..
5세부터 67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짧은 2박3일 여행에서 할수 있는.. 갈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았더라는.
나중에 선선할때쯤 다시 찾아 올레길을 혼자 꼭 걸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