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일찍 잔 탓에 6시에 눈이 떠졌다.

 

해가 호텔 뒷편에서 떠오르는지 시야에 보이지는 않는데 동백섬쪽 황동색 쌍둥이 빌딩에 햇빛이 반사되어

해운대 바다에 어른거린다.

 

오늘은 그 어느날보다 날씨가 화창해보여 기분이 좋다.

3일 연속 걸어댔더니 아침에 무겁던 다리도 나름 거뜬하다.

호텔앞 기와집 속시원한 대구탕 집에 들러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들어와 짐을 챙기고 호텔을 나왔다.